
삼성중공업이 일본 MOL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MOL은 18일 2028년 인도예정으로 10만 cbm급 VLEC 2척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OL은 신조선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신조 조선소가 삼성중공업이며, 이들 VLEC에 에탄 이중추진엔진이 장착될 예정이고 척당 신조선가는 1억 6800만 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MOL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VLEC는 5척으로 늘어났다. 기존 3척은 올해 초 계약이 체결<본보 2025년 1월 2일자 "삼성중공업 VLEC 3척 발주사는 日 MOL" 보도>됐으며, 2027년 인도 예정이다.
MOL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액화에탄운반선은 약 90척이며, 이 중 MOL이 관리 및 운영하는 VLEC는 14척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MOL은 연초 발주한 VLEC 3척과 마찬가지로 이번 발주분도 태국의 시암시멘트(Siam Cement Group)의 자회사인 SCG케미컬(SCGC)과의 장기용선계약을 토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MOL은 "SCGC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조 액화에탄운반선 5척을 모두 소유하면서 베트남에 있는 SCGC의 석유화학공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탄을 운송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MOL과 SCGC와의 용선계약기간은 15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