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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日 미쓰이상선, "에탄운반선 12척으로 늘리겠다"

  • 등록 2025.03.14 09:22:14

 

에틸렌의 원료가 되는 에탄을 운반하는 액화에탄운반선 발주가 급증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액화에탄운반선 선대는 29척인 반면 오더북은 이의 2배를 웃도는 61척까지 늘어났다.

 

견인차는 뭐니해도 화학업체들이 에탄 사용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일본 미쓰이상선은 에탄의 해상운송동량이 2030년에 1500만 톤, 2040년에 현재의 2배에 달하는 20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액화에탄운반선대를 12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탄은 천연가스에 포함된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에틸렌은 플라스틱제품이나 화학섬유 등의 원료가 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에탄의 대부분은 북미와 중동 등 산지에서 소비돼왔다. 이 때문에 에탄의 해상운송량은 900만~1000만톤 가량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천연가스 증산계획에 따라 에탄 공급량도 2030년에 1억 2000만~1억 3000만 톤, 2040년에 1억 40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액화에탄운반선 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액화에탄운반선은 상온에서 기체상태인 에탄을 영하 90도로 냉각, 액화해 수송한다. LNG선이나 LPG선과 비슷한 방식이다.

 

선형은 크게 8만~10만 ㎥의 초대형에탄운반선(VLEC)과 15만 ㎥의 울트라에탄운반선(ULEC) 두가지다.

 

현재 발주된 액화에탄운반선 61척 중 대다수는 중국 화학업체가 해운자회사를 통해 발주한 것이고, 이외에는 일본 미쓰이상선 등이 눈에 띈다.

 

미쓰이상선은 앞서 지난해 말 태국의 시암시멘트그룹(SCG)과 액화에탄운반선 3척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중공업에 VLEC 3척을 발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