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주들이 지난해 무려 1,230억 달러어치의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정보제공업체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은 이같이 밝히면서 '홍해 위기'로 더 많은 선박이 필요해지면서 수요를 부풀리고 중국 선주들의 투자심리를 고양시켰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주들은 컨테이너선, 탱커, LNG선 등 거의 전 선종에 걸쳐 신조 발주를 쏟아냈다.
이 중 발주가 가장 많았던 선종은 유조선으로, 작년에 526척(274억 달러)이 발주됐다. 이어 벌크선이 430척(177억 달러), 컨테이너선 298척(460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신조선 발주 선사별로는 자오샹쥐그룹 산하의 China Merchants Shipping이 28척(44억 달러)을 발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2~4위는 Cosco그룹이 휩쓸었다.
Cosco쉬핑라인(Cosco Shipping Lines)은 1만 3,400~1만 4,000TEU 규모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8척(30억 6000만 달러)을 발주하며 2위를 차지했고, Cosco쉬핑개발(Cosco Shipping Development)은 벌크선 20척(9억 2,900만 달러)으로 3위였다. 4위는 Cosco쉬핑벌크(Cosco Shipping Bulk)로 8척의 뉴캐슬막스급 벌크선과 2척의 광석운반선 등 총 10척(8억 2,200만 달러)을 발주했다.
5위는 차이나쉬핑트레이딩(China Shipbuilding Trading), 6위는 시콘쉬핑그룹(Seacon Shipping Group)이었다.
또 7~9위는 파이낸셜 리스 업체들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