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내정 불안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놓은 17척의 LNG운반선 신조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프랑스 토탈(TotalEnergies)이 주도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5년 전 이미 LNG운반선 신조를 2029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토탈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차질로 오는 4월 말까지 슬롯을 예약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 신조 건조를 진행할 지, 추가 연장 요청할 지를 통보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12.9mtpa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무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LNG선 신조에는 4개 선사가 참여했다.
일본 MOL과 K-라인은 HD현대삼호에 각각 5척, 4척을, 그리고 일본 NYK와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는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을 예약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9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며, 현재로선 추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LNG 프로젝트가 시행될 카보델가도지역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이 몇 년 동안 이어지면서 토탈은 그간 두차례나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현재도 무장세력 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