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난에 봉착한 독일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조선소가 국영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업계에 따르면 독일연방정부와 니더작센주정부는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의 지분 40%를 각각 인수하는 방식으로 운영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규모는 약 2억 유로(2억 2,200만 달러)에 달한다.
연방정부와 니더작센주정부는 또한 총 26억 유로에 달하는 부채의 80%를 보증하게 된다. 나머지 20%는 은행들이 인수한다.
앞서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총리는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이어(Meyer)가문이 7대에 걸쳐 운영해온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에서는 약 3,300명의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마이어 베르프트조선소의 수주물량은 넉넉한 편이다. 지난 8월 12일에는 디즈니 크루즈라인으로부터 이미 수주한 4척외에 4척의 크루즈선을 추가로 수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