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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잇따르는 발트해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억류 등 강경 조사

  • 등록 2026.01.06 09:14:48

 

핀란드 경찰과 해안경비대는 에스토니아–핀란드 간 해저통신케이블 손상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저 10km 이상에 걸쳐 이어진 ‘앵커 드래그라인(Anchor Dragline)’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흔적이 터키 선사 소유의 화물선 '핏부르크(Fitburg)호'가 닻을 끌며 항해한 결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12월 31일 핀란드 영해 인근 에스토니아 EEZ에서 발생했으며,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공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시기 스웨덴 통신사 소유의 또다른 케이블도 손상돼, 발트해 지역 인프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핀란드 경찰, "앵커 드래그라인 확인"

 

핀란드 경찰은 “현재 케이블 절단 의도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핏부르크호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압수, 선박 내 물품 확보, 닻 및 선체 손상 여부 조사 등을 진행했다.

 

핏부르크호는 현재 핀란드 칸트빅(Kantvik)항에 억류돼 있으며, 승무원 3명은 핀란드 출국금지 조치됐다. 이 중 러시아 국적 선원 1명과 아제르바이잔 국적 선원 1명은 체포된 상태다.

 

■라트비아 경찰, "추가 조사 필요"

 

한편 라트비아 경찰은 리에파야(Liepaja)항에 정박 중인 선박을 조사한 결과, 최근 라트비아–리투아니아 간 발트해 수중 광섬유 케이블 손상 사건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러나 “형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일 리에파야 인근에서 스웨덴 통신사 아렐리온(Arelion)이 운영하는 광섬유 케이블에서 발생했다.

 

아렐리온은 12월 30~31일 사이에 핀란드–에스토니아 연결 케이블, 에스토니아–스웨덴 연결 케이블, 라트비아–리투아니아 연결 케이블 등 총 3개 케이블이 완전히 절단됐다고 확인했다.

 

아렐리온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첫 번째 케이블은 며칠 내 복구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두 케이블은 1~2주 내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ineTraffic의 선박위치정보에 따르면, 1월 2일 라트비아–리투아니아 케이블이 손상된 시점에 4척의 선박이 해당 구간을 통과했으며, 이 중 3척은 5일 기준 리에파야항에 정박해 있었다.

 

라트비아 경찰은 4일 해당 선박들에 승선해 닻(Anchor), 기술 장비, 항해 기록(Logbooks) 등을 조사했다.

 

라트비아 경찰은 공식 성명에서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는 특정 선박과 케이블 손상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발트해는 유럽 통신·에너지 인프라의 핵심 축”이라며 “최근 연속된 케이블 손상은 단순 사고인지, 구조적 취약성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