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 운임이 이달 초의 부진을 딛고 하루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철광석 수요 회복과 계절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5개 주요 항로의 케이프사이즈 스팟운임 가중평균치는 하루 3만 154달러로 11일 이후 994달러 상승했다.
시장평가는 지난 일주일간 20% 올랐다.
업계 소식통은 “철광석 물동량 증가와 선박 고정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선박의 스팟 운임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선박 고정은 태평양의 BHP, 리오틴토,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 등 3개 대형 광산업체가 주도했으며, 대서양에서는 트레이더와 운영자들이 추가 거래를 성사시켰다.
최근 몇 주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수입국의 철광석 수요가 늘어났고, 항로별 선복 수급도 타이트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운임 급등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중국의 철강 생산 확대와 원자재 수입 증가가 지속될 경우,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운임 상승은 글로벌 벌크선 시장의 회복 신호로, 선사와 화주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