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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일본발 북미행 해운 물동량, 25년간 감소 지속

  • 등록 2025.09.06 19:35:20

 

일본에서 북미로 향하는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5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운사와 포워더(FW)들은 일본시장에서 화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일본발 북미 동안 항로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65만 TEU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이달에 처음으로 6만 TEU를 돌파했다.

 

하지만 장기적 추세를 보면, 일본발 화물 이동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들어 선사들은 특정화주를 위한 계약인 명명계정 계약 체결을 포워드들과 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한 운송업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선사들이 직접 BCO(선박권을 가진 화주)와만 거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에서 북미 서안 FAK는 FEU 기준으로 약 2,200~2,300달러 수준이다. 일부 선사는 1,900달러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리먼 쇼크 이후 물동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4년 기준 일본발 북미행 자동차 부품 운송량은 약 12만 TEU로, 2000년대 초반 대비 급감했다.

 

반면 북미 전체 컨테이너 운송량은 2,100만 TEU로 2000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이 축소되면서 포워더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선사 입장에서는 성과율이 낮아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일본인 화주가 통제하는 해외 계정(JOA)을 고려해 일본 시장을 중시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시장 구성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