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벌크선 '이터너티(Eternity)C호'(2012년 건조) 선원 5명은 구조됐지만 20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현장에 도착한 지원선으로 선원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숫자가 맞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영국 해사운영국(UKMTO)에 따르면 코스코스쉽 매니지먼트(Cosmoship Management)에서 관리하는 지원선에 승선한 선원은 5명에 불과하다.
UKMTO는 "어젯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시작됐으며, 구조된 5명 외에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업체 관계자들은 "3~4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터너티C호에는 선원 22명과 무장경비원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없으며, 일부 선원들이 다른 선박에 구조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터너티C호에 탑승한 선원들은 러시아인 1명을 제외하면 모두 필리핀인이었다.
후티 반군은 이터너티C호에 대해 최소 16시간 이상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