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앞바다에서 유조선 폭발사고가 발생, 승선원 21명이 모두 대피했다.
인도 해운총국(DGS, Indias Directorate General of Shipping)은 6일 오후 칸들라 인근 해역에서 1만 9,500dwt급 '풀다(Fulda)호'(1999년 건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선체가 우현으로 22도 기울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오만의 소하르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후 선장이 공식적으로 대피 지원을 요청, 견인선이 중국인 11명, 방글라데시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미얀마인 선원 7명 등 21명을 모두 구출했다.
풀다호는 사고 2시간 전 칸들라항을 출항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풀다산업(Fulda Industrial)이 소유한 이 선박은 384.17톤의 연료를 적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조사 결과, 폭발이 가스 제거작업 중 가연성 증기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데 따라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풀다호는 메탄올을 운송하고 있었으며, 부적절한 플러싱 및 퍼징으로 인해 가연성 증기와 공기 혼합물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비관리 부실 등으로 정전기가 발생해 혼합물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며, 공식적인 조사를 거쳐야 사고원인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