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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스트레스로 선원 사망 25% 증가"

  • 등록 2025.06.26 09:09:05

 

 

선원들의 스트레스가 코로나 이후 선박 내 사망자 증가의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보험사 가드(Gard)는 6월 25일 '세계 선원의 날'을 맞아 최근의 보고서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규모 상호보험계약에서 선원 사망 청구가 이전 3년 동안에 비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스트레스였다.

 

이 보고서는 가드의 P&I가 2024년 처리한 3,000건의 선원 손해배상청구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선원 손해배상 청구는 가드의 상호보장 및 배상책임보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전체 손해배상 청구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0명 이상의 선원이 사망했고, 그 중 83%는 질병으로 인한 것이었다. 심장 질환이 선원 사망의 약 60%로, 가장 많았다.

 

가드는 선원들이 스트레스, 영양 부족, 그리고 선박 내 운동 부족으로 인해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또 자살(9%)이 사망사고(8%)를 앞질렀다.

 

가드가 6,000명 이상의 선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웰빙설문조사에 따르면 선원들은 일반적으로 계약 첫 달에 가장 크게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감이 가장 낮은 시기는 계약 후 3~5개월 사이였다.


휴식시간이 선원들의 행복에 현저한 영향을 미쳤다. 선원들은 설문조사에서 업무량과 가족과의 연락유지에 문제가 있어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는 특히 단기적인 불안 및 우울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부문 간부의 40% 이상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밖에 선내 음식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특히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부족하고 음식 조리기준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한편 가드는 2024년 선원 유기가 기록적으로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해운업계가 선원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는 데 있어 실패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