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권역의 해양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지역의 선박 기술‧연구‧교육 기능을 통합한 지역 거점 인프라로, 통영에 구축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1일 통영시(시장 천영기)와 ‘남해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부지)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통영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소형어선(총톤수 20t 미만) 밀집 지역으로, 어업, 수산 가공이 집약된 국내 대표 수산업 전진기지이다. 또한 국내 대표 해양관광‧레저 명소로, 낚시어업, 요트, 마리나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 중인 복합형 해양도시로 알려졌다. 공단의 남해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통영‧남해지역 현안에 특화한 선박검사 기준 개발과 어선 안전 기술 연구, 시민 체감형 해양안전 교육 등이 통합된 원스톱(One-stop)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인프라로 구축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준공하는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 인접지에 위치해,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cluster)의 공공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로 ‘남해권 스마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21일 오전 11시 조합 본부에서 '한국해운조합 해양사고 안전대책본부 안전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며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조합은 해양사고 등에 대한 체계적인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형 해상사고 발생과 중대(시민) 재해 발생시 이사장 지휘 아래 대책본부장, 본부 안전상황반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부 안전실무반, 운영지원반 등을 일사분란하게 긴급구성하여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상황실의 주요 업무는 ▲ 해양사고 유형별 보고 기준과 절차 마련 ▲ 대형 해양사고 등 위기 발생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 사고 데이터 분석 및 정책반영 ▲ 현장교육 및 예방 시스템 구축 ▲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이행과 터미널 위험성 평가 등으로 비상상황 대응에 대한 중심거점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상청 등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긴밀히 연계하여 정책·조사·예방·대응의 전 단계에서 공백없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의 이번 상황실 운영은 최근 어선사고 급증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조합 공제가입선박(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북항친수공원 내 조성한 경관수로의 명칭을 ‘별빛수로’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명칭이 부여된 경관수로는 지난 2023년 11월 시민들에게 개방된 북항 친수공원 내 주요 시설 중 하나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편안한 휴식과 산책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BPA는 지난 3월, 경관수로 명칭에 대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 및 임직원 투표를 통해 ‘별빛수로’를 명칭으로 최종 선정했다. ‘별빛수로’는 아름다운 조명 아래 흐르는 수로와 밤하늘의 별빛, 그리고 부산항의 풍경이 어우러져 반짝이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은 부산항의 변화와 발전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라며, “경관수로의 새로운 이름인 ‘별빛수로’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북항의 매력을 느끼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80년 역사를 가진 부산의 대선조선이 결국 상선 건조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조선은 최근 2년 연속 신조선 수주가 없었고, 4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선조선은 2024년 사업보고서 자료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3,225억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0년 이후의 첫 흑자다. 대선조선은 2023년에는 영업이익 2,752억원, 순손실 1,670억원을 기록했다. 대선조선은 그러나 유동성 위기로 지난 24개월 동안 상선 신조선 수주를 받지 못했다. 반면 선박 건조는 꾸준히 진행해왔다. 대선조선은 지난달 중국 선사 SITC사에 1,023TEU급 컨테이너선 자매선들 중 'Tonghe호'를 인도했다. 이 선박은 대선조선이 SITC로부터 지난 2021년 4월 수주한 총 10척의 컨테이너선 중 마지막 선박이다. 대선조선이 그간 진행해온 다른 신조선 프로젝트도 올해 말까지 모두 끝날 예정이어서, 이 회사의 상선 건조 및 조립 사업은 그 이후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대선조선의 적자행진은 저가 수준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ITC로부터 덜컥 저가에 수주한 컨테이너선 10척으로 인해 두고
'불가사리' MSC가 독일 노던쉬핑(Northern Shipping Holding)으로부터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MSC는 노던쉬핑의 8,814TEU급 노던 J형 컨테이너선 자매선 9척 중 1척을 제외한 8척을 인수하게 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된 컨테이너선은 'Northern Jubilee호', 'Northern Javelin호', 'Northern Jamboree호'(이상 2009년 건조)로, 이들 선박은 각각 'MSC Jubilee IX호', 'MSC Javelin IX호', 'MSC Jamboree IX호'로 선명이 변경됐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이들 자매선 3척은 올해 초 매각됐으며, 척당 시세는 약 7,500만 달러다. 노던쉬핑이 대우조선해양(DSME)에 발주한 북부 J형 자매 컨테이너선은 이제 선박관리업체인 V.Ships에 'Northern Juvenile호' 한 척만 남게 됐다. MS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컨테이너선을 대거 매입해 왔으며, 지난주에는 역사상 최초로 900척의 선박을 관리하는 정기선사로 부상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에 사용될 해양지반조사선이 지난 15일 싱가포르 해양플랜트업체 김헹(Kim Heng Offshore & Marine) 야드에서 명명됐다. 김헹은 중고선을 개조해 지반조사선 '브리지워터 디스커버리(Bridgewater Discovery)호'(2008년 건조)를 재출시했다. 이 선박에는 진동보정 트윈타워 드릴링 장비, 60톤 너클 붐 크레인, 5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55㎡ 크기의 지질실험실 등이 설치됐다. 최대 수심 300m에서 굴착이 가능하다. 브리지워터 디스커버리호는 김헹의 자회사인 Ruhm Mazu Sdn Bhd가 2023년 930만 달러에 9척의 해상지원선을 인수할 때 포함된 선박이다. 김헹은 저렴한 비용에 중고선을 인수한 뒤 싱가포르의 조선소에서 이를 수리한 뒤 대선하고 있다. 김헹은 지난해 2월 자회사를 통해 한국의 해상풍력발전업체인 소일테크엔지니어링과 해상지반조사를 위한 4년간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김헹은 브리지워터 디스커버리호를 소일테크엔지니어링이 전남 해역에 추진하는 8.2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의 착공 전 지질조사에 투입하게 된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인천 해양산업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같은 인천 해양계의 움직임에 대해 해양계에선 지역 간 대립이고 지역이기주의의 표출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들린다. 인천지역 해양단체들은 20일 연명으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해양물류 기반 약화이자, 지방분권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공약은 해양산업의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관련하여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인천지역사회는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항은 수도권 최대의 해양 관문이자, 전략적 항만 거점"이라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지역 편중이며, 지방분권의 본래 취지를 거스르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해양 관련 주요 기관과 인프라가 이미 집중된 부산·경남에 또다시 권한을 몰아주는 행위로, 지역 간 균형이 아닌 '제2의 수도권'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해양대학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원 등 이미 많은 기관이 부산에 밀집하여 인천·군산·여수 광양등 타지역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8일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윤희성)과 해진공 부산 본사에서 '해양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 등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해진공과 국내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이 경제안보 상 중요한 해운ㆍ항만물류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정보 공유와 공동 연구ㆍ분석 등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해운ㆍ항만물류 산업 금융지원 협력, △K-물류 TF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협업,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공유 및 공동 연구ㆍ분석 등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운, 항만, 물류 등 해양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공동 연구 등 수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해진공은 수은과 해양금융, 상호 협력사업 발굴,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지안을 포함한 3곳이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의 성공적인 시범운항에 만족해 2025년 항만 공항 연계 (Fly & Cruise) 크루즈 모항을 지난해 5항차에서 15항차로 확정했다. 이는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 등을 활용하여 동북아 최초로 모항크루즈 시범운영을 한 것으로, 크루즈 입항시 2천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공항으로 출국하게 되고, 크루즈 출항시는 2천여명이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 타고 출국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노르웨이지안 선사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와 마케팅에서 지난해 시범 운항에 만족한다"며, ‘25년 공식 모항(홈포트)으로 인천항을 지정했고, 2026년 30항차이상, 2030년 50항차이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크루즈 선내 승객들 인터뷰에서도 승객들은 공항과 항만 이동 서틀버스, 캐리어 이동 등 관계기관 서비스에 불만 제로라며 인천항에 대한 첫 이미지가 너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셀러브리티, 아자마라 등 미국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 사업모델을 인천항에 투입하면서 인천항의 효율적인 전용 터미널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외국 생산 자동차운반선(PCTC) 모두에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발표가 해운 및 조선업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는 17일 외국산 PCTC에 180일 후부터 CEU당 150달러의 항만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국산'에는 중국산 뿐 아니라 한국 및 일본산이 포함된다. 세계해운협의회(WSC)는 "이 조치는 모든 외국산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며 "그리어가 수수료 부과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법조계에서는 이 조항에 대해 "틀림없이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중국의 해상지배력에 대한 USTR의 조사와 한국 및 일본산 PCTC에 대한 수수료 부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USTR은 이와 관련, 외국산 PCTC에 대한 수수료는 미국 조선소에서의 PCTC 건조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근거에서 USTR은 미국에 PCTC를 신조발주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국의 PCTC 건조능력이 형편없다는 데 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전 세계 PCTC는 모두 1,312척이며, 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