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현대重, 알파가스로부터 각 VLAC 2척 수주

  • 등록 2024.01.20 15:55:35
크게보기

"현대重은 8만 8000cbm급, 한화오션은 9만 3000cbm급"

 

 

그리스의 알파가스(Alpha Gas)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각각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오세아니아 선사와 VLA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가 알파가스다. 이들 VLAC는 울산의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4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 계약 규모는 3,330억 원(총 2억 4,900만 달러)으로, 척당 건조가는 약 1억 2,450만 달러다. 신조 VLAC는 8만 8000cbm급이며 샤프트발전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알파가스는 한화오션과도 VLAC 2척 신조를 협의해왔으며, 한화오션은 22일 수주사실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VLAC 2척 수주금액은 총 3,312억 원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암모니아운반선은 9만 3천㎥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규모는 9만 3000cbm급으로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VLAC보다 더 선체가 크다. 파나마 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8만 8000cbm급보다 큰 9만 3000CBM급은 미국과 중동 등지에서 장거리 암모니아운송용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기에 적합한 선종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체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를 비롯해 최신 탄소 저감 기술인 축발전기모터(SGM, Shaft Generator Motor) 등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다.


이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그리스의 유명한 해운가문인 안나 안젤리쿠시스(Anna Angelicoussis)-카넬라키스(Kanellakis)가(家)가 소유하고 있는 알파가스는 VLAC 부문 진출을 위해 이번에 총 5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VLAC는 암모니아를 가득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다는 점에서 차세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으로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알파가스가 일단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을 시작하면서 차후 암모니아 운송을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클락슨(Clarksons)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에 발주된 VLAC는 총 27척이다.

 

국내 조선소에서 2027년 인도가 가능한 VLAC 건조선석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선사들마다 슬롯 확보를 위해 국내 '빅3' 조선소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Copyright @해양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8길 17, 1001호(여의도동,해운빌딩) 등록번호: 서울 아55139 | 등록일 : 2023년 10월 26일 | 발행인 : 이주환 | 편집인 : 이주환 | 전화번호 : 02-835-7003 Copyright @해양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