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과 HD현대삼호가 선박건조 과정에서 이뤄지는 '부분 진수'시의 구조 안전성을 보다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다양한 선종과 염도, 수온 등의 환경 변수를 모두 반영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KR은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6’에서 HD현대삼호에 공동개발 종료증서를 전달했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약 8개월간 ‘직접강도평가(Direct Strength Analysis·DSA) 기반 부분 진수 조건의 구조해석 자동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부분 진수는 선박 건조가 완료되기 전에 선체를 물에 띄운 뒤 도크 밖에서 후속 작업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도크 회전율을 높이고 건조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완성선과 구조·중량 조건이 다른 상태에서 선체를 띄워야 한다는 점에서 별도의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부분 진수 시점에는 일부 선체 블록이나 구조물이 아직 연결되지 않았거나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선체의 무게와 부력 분포, 선체에 작용하는 하중 등이 완성선과 달라진다. 기존에는 부분 진수 시점의 건조 상태에 맞춰 별도의 해석 모델을 만들고 하중과 부력 등을 다시
그리스계 LNG선사 다이나가스(Dynagas)가 삼성중공업에 LNG운반선 4척을 발주한 선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14일 발주처를 밝히지 않은 채 1조 4,078억 원, 약 10억 1,000만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한 선박중개인은 "다이나가스가 삼성중공업에 LNG선 4척을 발주한 선사"라며 "이번 발주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이나가스가 K-조선소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다이나가스는 그동안 LNG운반선 신조선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을 새로운 주요 발주 조선소로 선택하면서 한국 내 조선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LNG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2억 달러 안팎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선주 입장에서는 건조 슬롯, 선가, 인도 시점, 기술 사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수의 조선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선대 확대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삼성중공업으로서는 다이나가스라는 전통적인 LNG 선주를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분야에서 고사양·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을 강화하고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LNG선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 도전을 강조했다.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 2026’의 HD현대 부스에서 기자와 만난 정 회장은 HD현대가 세계 최초로 시도한 3탱크 LNG선 건조가 가져올 파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탱크 LNG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2척을 수주했다"며 "3탱크 LNG선처럼 선박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와 핵심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LNG선 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HD현대가 추진하는 3탱크 LNG선은 기존 17만 4000㎥급 선박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화물창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HD현대가 수주한 물량은 노르웨이 선사 BW LNG가 발주한 LNG운반선이다. 기존 4개였던 화물창을 3개로 줄여 탱크 사이 격벽과 단열 공간을 축소하고, 실제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이에 따라 적재 용량은 약 17만 7000㎥로 늘어난다. 대형 LNG선은 선박 규모가 커질수록 입항할 수 있는 터미널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선형을 유지하면서 적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증발손실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화물 부피 대비 화물창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한국해운협회 광화문 교육연구센터에서 10일 「제32회 ISO 정기 서울세미나」를 개최하고 고객들과 ISO 인증 및 산업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KR은 고객들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을 돕고, 최신 산업 이슈와 관련한 전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ISO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기업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통상 11월경 열리는 부산 세미나에 더해 서울 세미나를 처음으로 추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팬오션, 대한해운, 에스엠상선 등 해운업계를 비롯해 LX판토스, 동방, HD건설기계 등 물류·제조업계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및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개정 동향 △ISO 27001(정보보안경영시스템)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ESG 최신 트렌드 및 공급망 실사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 필요성 등 기업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KR은 ISO 경영시스템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며 KR 인증을 장기간 유지해 온 대한수중공사, 폴라리스쉬핑, 휴먼텍 3개사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6'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비롯한 LNG 밸류체인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은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 '미래 에너지의 항로를 함께 그리다'라는 슬로건으로 참가한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왕근 조선해양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도 현장을 찾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다. 액화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운송할 수 있도록 만드는 FLNG의 핵심 설비로, 일부 해외 기업이 관련 기술을 주도해왔다. 삼성중공업은 15일 SENSE를 FLNG 상부설비에 적용한 개념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는다. ABS에서는 기본설계검증(BDR)도 획득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체 액화기술을 FLNG에 적용할 기반을 확보하고 외부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 가스엔텍과는 SENSE의 첫 라이선스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한화오션이 AI 시대의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60MW급 부유식 데이터 센터(FDC: Floating Data Center)’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한다. 한화오션은 14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 전시회 중 하나인 ‘가스텍(Gastech) 2026’에서 자체 개발한 60MW급 FDC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FDC를 실제 모델 형태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자, 주요 선주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사업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릴 예정으로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수요와 부지 확보의 어려움, 냉각 효율, 지역 민원 등의 문제로 신규 건설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대안으로 FDC를 제시하고 있다. 해상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해수를 활용한 냉각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가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HD현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부스에는 차세대 LNG운반선, 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전시된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부문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가해 글로벌 선사 및 선급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을 적극 알리는 동시에 미래 조선·해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HD현대는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선급들로부터 다수의 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총 30건에 달하는 공식 행사를 소화한다. HD현대는 로이드선급(LR)의 도면평가(Drawing Appra
그리스 선주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copiou)가 이끄는 다이나콤(Dynacom Tankers)이 중국 헝리중공업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을 포함한 신조선 8척을 추가 발주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리중공업은 최근 다이나콤과 8척의 신조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헝리중공업 측은 선종별 구체적인 척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9만 3,000㎥급 VLAC 6척과 VLCC 2척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다이나콤이 헝리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은 약 50척으로 늘었다. VLCC와 수에즈막스급 등 원유운반선은 물론 벌크선과 VLAC까지 선종을 확대하면서 헝리는 프로코피우그룹의 핵심 조선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다이나콤과 헝리중공업 간 협력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대됐다. 다이나콤은 지난 8월 헝리에 30만 6,000DWT급 VLCC 4척을 추가 발주하면서 이 조선소에서의 VLCC 누적 발주량을 20척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4척은 이미 인도됐으며, 첫 VLCC인 ‘알리아크몬 I(Aliakmon I)호’는 2025년 헝리에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풍력 보조추진시스템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2기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LNG운반선 명명식을 열었다. MOL은 10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박명은 ‘FUJIN SAILOR(후진 세일러)호’로 정해졌으며, 오는 9월 말 준공 후 미국 셰브론(Chevron)과의 장기용선계약에 따라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LNG운반선 가운데 세계 최초로 풍력 보조추진장치를 탑재한 선박이면서, 선종을 불문하고 윈드 챌린저 2기를 동시에 장착한 세계 최초의 선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후진 세일러호는 길이 294.9m, 폭 46.4m, 화물창 용량 17만 4,000㎥의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이다. 주기관은 저압 LNG 이중연료 엔진인 ME-GA를 적용했다. 여기에 윈드 챌린저 2기와 함께 선체 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 주기관 축동력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발전기 등을 탑재했다. 윈드 챌린저는 선박에 설치된 경질형 돛을 이용해 바람의 힘을 선박 추진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MOL은 이번 선박에 윈드 챌린저를 2기
중국 칭다오의 국영 조선소에서 수리·점검 중이던 외국적 벌크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화재는 10일 오전 11시15분경(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칭다오베이하이조선(Qingdao Beihai Shipbuilding)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모두 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12명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구조당국이 수색에 나서면서 실종자 25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오후 2시30분께 진압됐다. 중국 관영 매체가 공개한 현장 사진을 통해 화재 선박은 ‘오션 멜로디(Ocean Melody)’호로 확인됐다. LSEG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오션 멜로디호는 약 20년 된 라이베리아 국적 건화물선이다. 선박 관리사는 위양쿤펑 상하이선박관리로, 등록 선주는 후일리해운(Huili Shipping Co Ltd)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은 지난 8월 31일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에 들어온 뒤 수리·점검 작업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