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이 영국 런던의 헤이핀 캐피탈(Hayfin Capital Management)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조건은 한국 조선소 건조 슬롯을 활용한 투자 성격의 발주로 풀이된다. 다만, 선가와 용선 구조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헤이핀은 과거 LNG선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선사로 최근까지는 LNG선 시장에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LNG 해상 물동량 증가와 장기운송 수요 확대 전망이 이어지면서 다시 LNG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글로벌 LNG선 신조 시장은 카타르의 대형 LNG 프로젝트와 미국산 LNG 수출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견조한 발주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건조 슬롯은 상당부분 2028년 이후까지 차 있는 상태다.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과 친환경 선박 개발 기술 협력을 추진해 온 금양상선(대표이사 박정국)의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양사가 2025년 12월 체결한 '친환경 선박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뤄낸 첫 번째 결실이다. 특히 대형 선사가 아닌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 중에서는 최초로 실제 운항 가능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해사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증을 받은 선박은 기존 디젤 엔진 방식에서 탈피해 발전기와 추진전동기를 결합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Electric Hybrid Propulsion)을 채택했다. 이는 운항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황산화물(SOx) 및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금양상선은 KR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으며, KOMSA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위한 기술 자문과 방향성을 지원받아 이번 인증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선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14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9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선주사인 그리스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의 슌지 사사다(Shunji Sasada) 부회장과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 용선사와 조선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컨테이너선은 ‘나비오스 사이언(NAVIOS CYAN)’으로 명명되었다. 이 선박은 HJ중공업이 지난 2024년 수주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들 중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HJ중공업은 당시 2척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으며 이후 선주가 2척의 추가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총 수주 규모는 4척으로 늘어난 바 있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순차 건조된 후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시작으로 상선 건조를 재개한 HJ중공업은 이후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추진)과 9,000TEU급 메탄올 DF 선박을 거쳐 이번 7,900TEU급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선박 건조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HJ중공업은 이번 선박의 납기를 계약 대비 2개월 이상 앞당겨 안정적인 공정 관리와 고
HD현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자재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HD현대는 14일(목)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7,400억 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협력사의 자금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먼저, 조선·해양 부문의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약 5,680억 원의 자재대금 선지급에 나선다.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마린솔루션도 각각 257억 원과 100억 원의 자재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 역시 1,330억 원을 조기 집행한다. 건설기계 부문의 HD건설기계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및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조정 주기를 단축하고, 협력사의 긴급 요청 사항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협력사 지원을 강화한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안정적인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협력사는 운명공동체인 만큼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
HD현대가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Thenamaris)와 5만DWT급 MR 탱커 2척 수주를 놓고 심도있는 협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계약 규모가 최소 1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R 탱커신조 가격은 최근 5,000만~5,300만 달러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이번 협상건의 경우 선복 부족과 정제유 수요 증가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한 선박중개인은 "테나마리스가 MR 탱커 시장의 구조적 강세를 반영해 HD현대와의 협상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선복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주 타이밍을 앞당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테나마리스는 그리스의 메이저 선사로,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 벌크선, LNG·LPG선 등 다각화된 선대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에선 테나마리스가 노후 MR 선박 대체와 친환경 규제(EEXI/CII) 대응, 그리고 연료 효율 개선을 위해 신조 발주 사이클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테나마리스는 아주 보수적이고 기술 중심의 발주 전략을 가진 선주"라며 "HD현대와 협상 중이라는 사실 자체가 HD현대의 높은 기술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가 BW LNG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계약은 총 7,485억원(5억 800만 달러) 규모로, 척당 신조선가는 2억 5,400만 달러다. BW LNG는 최근 3탱크 LNG선 설계 개발과 신조선 발주 확대, 그리고 장기 용선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으로 선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NG선 신조 가격은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미국·카타르 증산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척당 2억 5000만 달러대가 사실상 ‘뉴 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중개인은 “현재 LNG선 시장은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선주들은 슬롯 확보를 위해 높은 가격을 기꺼이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이 12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EEDI(Attained EEDI) 산출을 위한 수치계산 지침서」를 발간했다. 이번 지침서는 그간 선박의 에너지 효율 검증을 위해 사용한 ‘물리적 모형시험’ 대신 전산유체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을 적용한 수치해석 기반 평가 방법의 표준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조선업계는 선박의 공기윤활시스템, 풍력보조추진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박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신기술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대형 수조 또는 풍동에서 실제 선박을 축소한 모델로 수행하는 물리적 모형시험에 의존해야 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선체 주변의 물과 공기의 흐름을 컴퓨터로 정밀 계산하는 CFD 기반 수치해석 방식이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해석 조건과 설정 방식에 따라 결과값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객관적이고
한화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가 진행 중인 미국 선사 맷슨(Matson)의 컨테이너선 건조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에선 고질적인 시설 낙후와 숙련공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맷슨이 발주한 3,600TEU급 ‘알로하 클래스(Aloha Class)’ 신조 컨테이너선 3척은 당초 2026~2027년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마지막 선박 인도가 2028년 2분기로 연기됐다. 이 가운데 2호선인 ‘말라마(Malama)호'는 선체 조립 단계에 진입했으며, 3호선 ‘마케나(Makena)호'는 막 강재 절단식이 진행된 상태다. 1호선인 ‘마쿠아(Makua)호'는 오는 8월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2년 체결된 계약으로, 총 계약 규모는 약 10억달러에 달한다. 척당 선가는 3억 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계약 당시 인도 일정은 2026년 4분기부터 2027년 4분기 사이로 예정돼 있었다. 이것이 최근 1호선은 2027년 1분기, 2호선 2027년 3분기, 마지막 3호선은 2028년 2분기로 각각 조정됐다. 사실상 프로젝트 전체 일정이 수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미 해군이 총 658억달러 규모의 대형 조선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 플릿(Golden Fleet)’ 구상을 본격화했다. 향후 30년에 걸쳐 함대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미국 조선산업 기반을 재건하겠다는 전략으로, 냉전 이후 최대 수준의 해군 증강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해군성은 최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조선 계획에서 2027년 한 해 동안 34척의 유인 함정과 5척의 무인 플랫폼에 대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2027~2031 회계연도 5개년 방위계획(FYDP) 기간 동안 총 122척의 함정과 63기의 무인 플랫폼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존 펠란(John Phelan) 미 해군장관 대행은 “미국은 전략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해상 우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긴급성과 책임성, 그리고 지속적인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번 계획의 핵심 축으로 ▲함정 획득체계 개혁 ▲고성능 함대 구축 ▲산업 기반 재건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 플릿’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위대한 백색함대(Great White Fleet)’를 현대적으로 계승해 미국의 해양 패권을 복원하겠다는 상징적
한화오션이 일본 MOL이 개발한 윈드챌린저(Wind Challenger) 시스템을 LNG운반선 신조선에 세계 최초로 설치한 모습이 공개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 선박은 쉐브론(Chevron)이 용선한 것으로, 연내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설치한 윈드세일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3단 구조에 최대 49m까지 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며, 선수부에 2기가 장착됐다. 이는 기존 벌크선에 적용되던 MOL의 윈드챌린저 기술을 가스선에 처음 적용한 것이다. MOL 관계자, 이에 대해 “윈드챌린저의 LNG선 적용은 기술적 도약"이라며 "조선소·선주·화주가 함께 추진한 탄소저감 협력 모델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선박의 올해 인도 후 실제 연료절감 데이터가 시장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LNG운반선 시장의 에너지 효율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