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항에서 비트코인 채굴장비의 장기간 통관 지연을 둘러싸고 선사와 화주, 항만당국 사이의 법적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세관당국의 검사로 수개월간 화물이 반출되지 못하면서 체화료 및 지체료(Demurrage·Detention), 장기 보관료, 통관비용 등의 책임 소재를 놓고 관련 당사자들이 각각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분쟁의 중심에는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과 캐나다계 비트코인 채굴장비 제조·유통업체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컨테이너 약 147개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검사와 통관 절차로 약 3개월간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가 장기간 터미널과 보관시설에 머물면서 관련 비용이 급증했다. 문제는 통관 지연에 따른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다. 화주 측은 지연의 직접적인 원인이 선사나 항만의 운영 문제가 아니라 미국 세관의 검사 및 통관 절차였던 만큼, 이 기간 발생한 체화료와 보관료를 화주에게 일방적으로 부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선사와 항만 측에서는 컨테이너가 터미널과 장치장에 장기간 머물면서 실제 공간과 장비가 점유됐다는 점을 근거로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시아를 연이어 강타한 열대폭풍으로 인해 주요 항구에서 심각한 혼잡과 화물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주 사이에 중국에는 태풍 '바비'와 '눌', 그리고 '돌핀'이 연이어 강타하며 중국 상하이항과 닝보항, 그리고 선전항에서 선박 지연과 터미널 운영 차질 잇따라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풍 돌핀으로 지난 7, 8일 이틀 간은 상하이항과 닝보항 운영이 중단됐으며, 현재 중국 항만 주위에는 240만 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대기 중이다. 싱가포르항에서도 컨테이너 처리량이 일시적으로 15% 감소하며 대기 선박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본 요코하마항에서는 9일 기준 2000TEU 이상의 화물이 처리지연 상태에 놓였다. 대만에서는 9일 오전 강품에 휘말려 컨테이너선사 양밍의 컨테이너 야드에서 7개의 컨테이너가 넘어져 손상됐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에 단기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싱가포르의 라이너리티카는 혼잡이 중국 남부 항만들로 확산됐으며, 선박 적체를 해소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덴마크의 해운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는 “아시아 항구의 혼잡은 평균 선박대기시간을 48시간 이상으로 늘렸으며, 이는 운임 상승 압력으로 이
중국 해운공기업 COSCO가 예멘 후티(Houthi) 반군의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했다. 이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최근 홍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OSCO는 후티 반군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사건 이후인 이달 초 홍해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정기선시장 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지난 10일 "COSCO가 지중해와 홍해에 2700~3600TEU급 컨테이너선을 20척 이상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COSCO의 홍해 복귀에 대해 해운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 Intellligence)는 “홍해 항로는 여전히 위험하지만, COSCO의 복귀는 아시아-유럽 무역 회랑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의 해운 컨설턴트 리처드 탄(Richard Tan)도 “후티 위협에도 불구하고 COSCO가 홍해 항로를 재개한 것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이는 다른 선사들에게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해상운송의 주요 초크포인트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나마 운하의 예약 슬롯 확보 경쟁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의 일반 대기열을 건너뛰기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한 컨테이너선사가 4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파나마 운하 경매 슬롯시장의 7일 평균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파나마 운하는 통상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박의 통항 일정을 관리한다. 그러나 선박이 예약된 통항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운하 통과 우선권을 확보하려면 경매 방식의 슬롯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성사된 400만달러는 이 경매 시장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금액이다. 이번 경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해상운송 차질이 자리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가스 및 석유제품 운송이 제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도 선박에 대한 공격 위험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 LNG, LPG, 비료, 화학제품 등의 생산자와 구매자들이 기존 항로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운송망을 확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으로 향
미국 LNG 생산업체이자 선사인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2028년까지 연간 약 900회의 LNG 선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LNG선 시황 전망을 밝게 했다. 신규 액화 프로젝트가 추가로 가동되는 이후에는 연간 선적 규모가 1,000회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글로벌은 최근 LNG 생산 및 수출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7월 한 달 동안 약 1,000회의 LNG 선적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미국 LNG 산업의 생산 및 수출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벤처글로벌은 현재 운영 중인 액화설비에 더해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가동하면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900회 수준의 선적이 현실화될 경우 월평균 약 75회의 LNG 선적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후 연간 1,000회까지 확대되면 월평균 선적 횟수는 약 83회에 달한다. 벤처글로벌의 마이크 세이블 최고경영자(CEO)는 "LNG 시장에서 중장기 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LNG 구매자들과 5년물 계약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통적인 15~20년 장기 LNG 공급계약과 단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소형 화물선을 공격해 승무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업체 앰브리(Ambery)에 따르면 최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소형 화물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서 선원 3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격을 받은 선박은 520DWT급 소형 화물선 ‘티하마(Tihama)호'로, 2024년 건조된 선박이다. 앰브리는 티하마호가 미사일에 피격된 이후 선원 일부가 실종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해양 데이터업체 뱅가드(Vanguard)는 사망자가 파키스탄인 선원 2명과 예멘인 선원 1명 등 총 3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설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 2월부터 발발한 미국과 이란 전쟁 후 홍해에서 후티 반군 공격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된다. 티하마호는 후티가 통제하지 않는 지역에 위치한 예멘 모카(Mokha)항에 기항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은 탄자니아에 등록돼 있으며, 이집트계 선주와 운영사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선주와 운영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8년 유조선 인도를 목표로 내건 전북 군산의 제이오션중공업이 목표 달성에 최대 걸림돌이던 장납기자재 문제를 해결하며 순항하고 있다. 장납기자재는 발주부터 입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프로젝트 일정에 미리 반영해야 하는 자재를 지칭하며, 엔진과 카고펌프 등이 대표적이다. 카고펌프는 유조선이나 화학물운반선 등의 화물창에 실린 액체화물을 이송·하역하는 대형 선박용 펌프를 말한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미처 이들 자재를 발주하지 못했으며, 조선 호황으로 엔진업체들의 슬롯이 2030년까지 꽉 차있어 발을 동동 굴러왔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도크가 비어있는 만큼 글로벌 선주들의 VLCC 및 유조선 발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하지만 장납기자재에 막혀 진도가 전혀 못나간 것으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납기자재를 확보한 것은 부산 HJ중공업 임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HJ중공업과 제이오션중공업은 모두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자회사로 '형제 조선소'로 분류된다. HJ중공업 임원들이 천신만고 끝에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엔진 6기 계약을 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 기자재업체와 카고펌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며 2028년
KSA·한국해운조합(회장 문충도, 이사장 이채익)이 11일(화) 제2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동남권역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대의원들의 무기명 직접 비밀투표를 통해 ▲상무이사(동남권역본부장) ▲조합원이 아닌 이사 ▲조합원인 감사를 각각 선출했다. 조합 동남권역본부장으로 최종 선출된 김학범 신임 본부장(1970년생 / 조합 전 감사실장)은 1995년 12월 입사 이후 약 31년간 조합 본·지부를 두루 거친 현장 중심의 해운 분야 전문가다. 재직 기간 동안 경영지원, 공제업무, 감사업무 등 조합의 핵심 업무를 경험하고 부산지부장, 경남지부장, 정책지원실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하며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실무 능력과 높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선일인 2026년 8월 11일부터 3년간 동남권역 해운 현안 해결과 지역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 조합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한편,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원이 아닌 이사'에는 ▲ 송하균(1965년생 / 조합 전 부산·울산·경남지부장) ▲윤정수(1964년생 / 전 여수지방해수청 선원
한화그룹이 최대 1조 7000억 원을 들여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생산하는 곳으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화의 미국 함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오스탈 측에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조건부 제안을 했다. 한화가 제시한 가격은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4900억~1조 7000억 원)다. 현재 한화는 오스탈 본사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와 별개로 오스탈 USA 관련 지주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오스탈 USA는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조선소에서 미국 해군과 해안경비대용 함정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은 약 3500명이고, 수주 잔고는 100억 달러(약 14조 1000억 원) 규모다. 특히 오스탈 USA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에 잠수함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오스탈 USA가 생산한 모듈은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과 컬럼비아급 전략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사용된다. 한화가 오스탈 USA를 인수하면 미국 해군 핵잠수함 공급망의 핵심 생산 역량과 미국 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부산 지역 청년 직원들과 손잡고 조직문화 혁신과 지역 상생발전 모색에 나선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한국남부발전, 부산광역시, BNK부산은행과 함께 청년 교류협력체 `스프링보드'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스프링보드는 부산 지역 청년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상호 발전적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첫발을 뗀 비상설 협력체다. 올해는 부산시와 BNK부산은행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을 아우르는 민·관·공 협력 체계로 규모를 확장했다. 활동 범위도 대폭 넓어졌다. 기존 조직문화 개선에 국한됐던 활동을 넘어 올해부터는 기관별 혁신 성장 및 지역 발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자율 토론 방식으로 실질적인 상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현장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경영진에 전달해 온 사내 소통기구인 제5기 청년이사회 `해랑'을 주축으로 참여기관 청년 직원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 ▲지역사회 상생 방안 마련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조직 체질을 개선한다는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