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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호르무즈 유조선 피격 일주일 새 6건

  • 등록 2026.10.03 08:14:08

 

최근 일주일 사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6척의 유조선이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인도양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케이프 다오(Cape Dao)호' 피격 사건 이후 상선 대상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케이프 다오호는 오만 무산담 반도 인근에서 두 차례의 공격을 받아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추가 신고 가운데 하나는 10월 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원유운반선에서 발생했다. UKMTO는 유조선 선장으로부터 선박이 항해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에 피격됐다는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재가 진압됐지만 선박에서는 정전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업체 앰브리는 해당 선박을 파나마 국적 원유운반선으로 파악했으며, 오만 해안에서 약 5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선박 후미 쪽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9월 29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UKMTO를 통해 접수됐다. 최근 공격이 특정 선박이나 특정 국적에 국한되지 않고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각 사건의 공격 주체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일부는 미사일이나 발사체에 의한 피격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란 측 주장과 미국 측 발표가 엇갈리는 사건도 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란 측은 자국이 설정한 ‘비준수 선박' 명단​을 거론하고 있다.

 

이란의 이른바 페르시아만해협당국은 일부 공격 대상 선박들이 과거 자신들이 정한 통항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약 82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추가 항공모함 전단과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이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앞서 봉쇄 집행 과정에서 125척의 선박이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히면서 해상 봉쇄를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