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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차기 상근부회장 누가 되나?…10여명 자천타천 거론

자체 승진 가능성 없어 외부 수혈 불가피. 업계·관계·학계 3갈래

  • 등록 2026.09.28 17:03:39

 

한국해운협회가 양창호 상근부회장에 이어 사무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상근부회장을 공모하고 나서면서 해운업계에선 후보를 점치는 소리가 요란하다.

 

면면은 10월 12일까지 접수되는 후보자 지원서를 봐야 구체화되겠지만 벌써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오르내리는 이름만 10명을 웃돈다.

 

그만큼 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자리가 급여도 좋고 파워도 강한 자리라는 방증.

 

예비후보군은 크게 ▲해운업계 ▲해양수산부 ▲학계 인사 등 3갈래다.

 

내부 승진의 경우 현 이철중 상무가 맡고 있는 상무직이 이번 공모에서 빠진 만큼 가능성이 없으며, 외부 수혈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평.

 

해양수산부 출신으로 김준석 법무법인 YK 고문, 전기정 케이엘넷 대표, 지희진 법무법인 세종 고문, 전재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엄기두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중 김양수·엄기두 두 사람의 경우 지난해에도 비공식적으로 상근부회장에 도전했다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김양수 이사장의 경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의 지원 아래, 엄기두 회장의 경우 개인적으로 의사를 간접 타진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당시 일부 회장단이 '현직에 있을 때도 모셨는데 또 모시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여 무산된 것으로 들었다"면서 "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지 않겠느냐"고 반문.

 

또다른 인사도 "해수부 해운물류국이 지난해 크게 데인 바 있어 이번에는 거리를 멀리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

  

업계에서는 권오인 고려종합국제운송 사장의 이름이 나온다. 현재 한국해사포럼 회장을 맡아 운영하면서도 업계는 물론 학계에도 발이 넓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33기로, 현 사무국의 이철중 상무, 김경훈 이사와 한국해양대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소리가 높다. "권 사장의 경우 포용심이 넓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소리도 들린다.


학계에서는 김인현 전 고려대 교수와 한종길 성결대 교수 등이 우선 거론된다. 이들의 경우 해운항만업계에도 잘 알려져 있어 업무 추진에 큰 애로는 없을 것이란 설명.

 

하지만 역시 이들도 한국해양대 출신으로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과, 현 양창호 부회장이 교수 출신인 만큼 이번에는 바꾸지 않겠느냐는 논리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해운업계 인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어치피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는 없는 것 아니냐"며 "결국 실세 회장님들 낙점에 의해 선정될 것"이라고 진단.

 

이어 "양창호 부회장 선정 때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