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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아시아역내 컨운임 3주 연속 최고치 경신

FEU당 1,323달러

  • 등록 2026.09.12 19:58:59

 

아시아역내(IntraAsia) 컨테이너 운임이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태풍에 따른 중국 주요 항만의 혼잡과 선박 운항 차질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아시아역내 선복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물류 리서치기관 드류리(Drewry)가 10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1,323달러로 전주 대비 1% 상승했다.

 

IAC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3주 연속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7%나 높은 수준이다.

 

드류리는 최근 운임 상승의 배경으로 지정학적 혼란과 태풍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지목했다. 특히 중국 항만의 기상 악화가 선박 스케줄을 뒤흔들면서 가용 선복을 줄이고 항만 체선과 운항 지연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9월 첫째 주(36주차) 중국 주요 항만의 평균 선박 대기시간은 상하이와 닝보가 각각 64시간, 선전 43시간, 톈진 27시간으로 집계됐다. 앞선 태풍으로 누적된 혼잡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기상 악화가 선박 회전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발 동남아 항로에서는 운임 흐름이 엇갈렸다. 상하이–싱가포르 운임은 FEU당 1,779달러로 전주 대비 7% 하락했지만, 상하이–탄중펠레파스는 1,806달러로 6% 상승했다. 두 항로 모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주요 환적 허브를 연결하지만, 실제 선복 상황과 환적항 혼잡, 선사의 네트워크 조정에 따라 운임 방향이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상하이 운임은 FEU당 119달러로 4% 올랐고, 인도 자와할랄 네루항–상하이는 84달러로 12%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운임 수준이 일률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선복 재배치와 항만 혼잡, 환적 네트워크 변화에 따라 항로별 차별화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편 드류리의 세계 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10일 FEU당 4,476달러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항로별로는 아시아-북미와 아시아-유렵 항로의 운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다.

 

아시아–북미 항로에서는 상하이–로스앤젤레스 운임이 7,352달러로 2%, 상하이–뉴욕은 9,726달러로 1% 상승한 반면, 상하이–제노바와 상하이–로테르담은 각각 3%, 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