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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계속되는 피격…바흐리, VLCC 11척 선명개명·리플래깅

  • 등록 2026.09.02 20:02:37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선사 바흐리(Bahri)​가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 피격에 기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선대 일부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흐리 오일(Bahri Oil)은 기존 VLCC 가운데 11척의 명칭을 변경하고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재등록(Reflagging)​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바흐리 전체 VLCC 선대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걸프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선박의 국적·운항 구조를 분산해 위험 노출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선대 재편 시점은 최근 피격이 잦아졌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일에는 바흐리가 운항하는 사우디 국적 VLCC 'Sidr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 같은 시간대 라이베리아 국적 VLCC 'Senegal Prosperity호'도 공격을 받았다. 두 선박 모두 사우디 아람코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싣고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편의 핵심은 국적 변경과 선박 명칭 변경이다.

 

바흐리는 노후 VLCC 11척을 기존 사우디 국적 체계에서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선박명으로 등록했다. 이들 선박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셔틀 운항​에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