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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장금 VLCC 하루 51만 달러…"사상 최고 수준"

HMM VLCC도 하루 18만 달러

  • 등록 2026.08.06 22:07:39

 

장금상선이 중동 항로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항으로 하루 51만 604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란 군사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및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 위험이 지속되면서 중동 항로의 위험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29만 9,940DWT급 VLCC '앙골라 프로스페리티(Angola Prosperity)호'(2021년 건조)'를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OOC의 화물을 중동 걸프에서 운송하는 데 할당했다.

 

유조선 중개업체인 탱커스 인터내셔널(Tankers International)은 이 계약의 시간용선 환산운임(TCE)을 하루 51만 604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올해 체결된 VLCC 스팟 계약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역대 최고 기록에 아주 근접한 것이다.

 

AIS 신호추적에 따르면 '앙골라 프로스페리티호'는 현재 스리랑카 남쪽 인도양을 항해 중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선주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꺼리고, 운항 가능한 선박이 감소하면서 중동 항로 운임은 다른 지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이날 기준 초저유황유(VLSFO) 연료 사용 VLCC의 주요 항로 하루 TCE를 미국 걸프~중국 11만 2,200달러, 서아프리카~중국 10만 5,000달러, 중동 걸프~중국 44만 4,200달러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실제 거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장금상선의 계약이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체결되며 중동 항로 위험 프리미엄을 다시 끌어올렸다는 평이 나온다.

 

최근 중동 관련 항로에서는 초고가 VLCC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주 코크 인더스트리스(Koch Industries)는 31만 DWT급 '아라고나(Aragona)호'(2012년 건조)를 쿠웨이트석유공사(KPC) 화물 운송에 하루 24만 6,350달러에 할당했다.

 

또 HMM이 운항하는 '유니버설 프론티어(Universal Frontier)호'(2019년 건조)도 FPCC 화물운송계약을 하루 18만 4,946달러에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 마린(Minerva Marine)은 31만 7,000DWT급 '판타나사(Pantanassa)호'(2011년 건조)를 하루 30만 4,374달러에 성사시켰다. 이 선박은 에스오일의 홍해 출발 한국행 원유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탱커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역대 VLCC 최고 스팟운임 기록은 엠비리코스(Embiricos Group)가 운항한 31만 7,700DWT급 '칼라모스(Kalamos)호'(2010년 건조)의 하루 52만 7,0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