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부유식 데이터센터(Floating Data Center) 사업을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로 끌어올렸다.
개념 설계를 넘어 실제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해양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무스테리안(Musterian Corporation)과 50MW 규모의 핵심 IT 설비를 갖춘 부유식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 상세설계, 생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은 지난 7월 22일 열렸으며, 삼성중공업 최성안 부회장과 무스테리안의 서민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기존 전략적 협력(MOU) 수준을 넘어 실제 프로젝트 수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미국 내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육상이 아닌 해상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토지 확보 문제와 전력 부족, 냉각 비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닷물을 활용한 자연 냉각이 가능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해상 풍력, 태양광,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친환경 전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가 가속화될수록 부유식 플랫폼의 경제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