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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佛 GTT, “2035년까지 LNG운반선 550척 추가 필요”

  • 등록 2026.07.30 20:55:54

 

글로벌 LNG화물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프랑스 GTT가 향후 10년간 약 550척의 LNG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LNG운반선 시장이 상선 부문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잔량(Orderbook)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신규 액화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추가 발주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GTT는 최근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약 550척의 LNG운반선이 신규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더해 △대형 에탄운반선(VLEC) 25~40척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최대 10기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최대 10기 △육상 LNG 저장탱크 약 30기 등에 대한 추가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기준 전 세계 LNG운반선 선대는 908척, 총 1억 3,970만㎥ 규모다.

 

여기에 추가로 338척(5,430만 ㎥)이 건조 중으로, 현재 수주잔량은 기존 운항 선대의 약 38.9%에 달한다.

 

특히 LNG 시장의 주력 선형인 15만~18만 ㎥급 대형 LNG운반선 부문에서는 243척이 발주돼 있으며, 이는 기존 선대 대비 44.1% 수준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의 오더북을 기록하고 있지만, GTT는 향후 수요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추가 발주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GTT는 현재 글로벌 LNG 화물창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GTT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GTT 기술이 적용된 LNG운반선 수주잔량은 272척이다.

 

이는 클락슨이 집계한 전 세계 LNG선 오더북 338척 가운데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즉, 현재 건조 중인 LNG운반선 5척 가운데 4척은 GTT의 멤브레인(Membrane) 화물창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

 

GTT는 LNG선 수요 확대의 가장 큰 배경으로 신규 액화 프로젝트 증가를 꼽았다.

 

올해 최종투자결정(FID)에 도달한 LNG 액화 프로젝트 규모는 연간 3,700만 톤에 달한다. 이 중 약 2,100만 톤은 미국 프로젝트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8,400만 톤 규모의 LNG 프로젝트 승인에 이은 것으로, 향후 신규 생산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상당한 추가 해상운송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GTT는 2026~2035년 글로벌 LNG 수요가 연평균 약 5%의 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체 수요 증가분의 약 80%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LNG 수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유럽의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과 중동 지역의 가스 소비 증가도 LNG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늘어나는 LNG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GTT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Slot)이 2020년 연간 약 55척 수준에서 올해 90척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2028년에는 연간 100척 이상의 LNG선 건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LNG운반선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이 글로벌 LNG선 수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LNG선 인도 물량이 신규 액화설비 가동 시점보다 앞서면서 단기적으로 선복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약 1,140만㎥, 2027년 1,520만㎥, 2028년 이후 2,780만㎥ 규모의 LNG선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그러나 GTT는 장기적으로 LNG 교역 증가 속도가 선복 공급 증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