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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해수온도 상승에 러 사할린, 사상 첫 참치 어획 할당량 설정

  • 등록 2026.07.24 06:51:19

 

러시아 사할린(Sakhalin) 해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참치 어획에 대한 공식 쿼터가 설정됐다.

 

최근 수년간 해수온 상승으로 참치가 사할린 연안에 빈번하게 출현하면서, 기존 레저낚시 중심의 어획 단계에서 상업적 어업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연방 수산청 산하 사할린-쿠릴 영토청은 23일 발표를 통해 태평양수산연구소(TINRO·VNIRO Pacific Branch)가 올해 처음으로 산업용 참치 어획 권고량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권고량은 ▲동사할린 해역 30톤 ▲서사할린 해역 200톤 등 총 230톤 규모다.

 

그동안 참치는 사할린 해역에 일시적으로 출현하는 어종으로 분류돼 별도 할당량이 설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출현 빈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과학계와 수산 당국이 상업적 어획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사할린-쿠릴 영토청은 "해수 온난화의 영향으로 참치가 먹이 생물을 따라 쿠릴열도 해협을 거쳐 오호츠크해 남부까지 이동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지속적인 출현 패턴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해도 참치 어획 대부분이 스포츠피싱과 레저낚시 형태로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산업어업 기반이 마련되면서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TINRO 연구진은 "현재 기후변화 추세가 유지될 경우 사할린 해역의 참치 자원 활용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이번 권고량 설정은 향후 산업어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일반 낚시객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사할린-쿠릴 영토청은 "아마추어 낚시에 대한 별도 허가 제도는 도입되지 않았다"며 "참치는 현재 개인 허가가 필요한 어종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