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항만의 혼잡이 팬데믹 이후 최악 수준으로 치솟으며, 해운업계 전반에 운임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최신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선단의 11%에 해당하는 약 370만 TEU가 항만에서 대기 중이다.
컨테이너선시장 조사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북아시아 항만이 전체 혼잡의 38%를 차지하며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유럽 관문항이 13%, 동남아시아·지중해·아프리카 주요 항만이 각각 9%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물류 플랫폼 고코멧(GoComet)은 “싱가포르에서 선박 대기 시간이 평균 48시간을 넘어섰다”며 “이는 공급망 전반에 병목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코멧에 따르면 상하이항의 선박 평균 대기기간은 3일이며, 수출 컨테이너 처리에는 4일이 소요된다. 싱가포르항은 선박 대기 2일, 수출·입 물량 처리에 2~3일이 걸린다. 로테르담항의 선박 대기기간은 1일, 수출 처리는 7일, 수입 처리는 4일이 각각 소요된다.
또 국내의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는 "제벨 알리·선전항에서 혼잡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벨 알리항의 경우 접안 대기에 1.8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트레드링스는 톈진항과 부산항에서도 2주전에 비해 접안이 눈에 띄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너리티카 관계자는 “베네룩스 3국과 독일 항만에서는 최대 7일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7월에도 추가적인 결항(Blank Sailing)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요 증가율(7.3%)이 공급 증가율(5.4%)을 초과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혼잡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운임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