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아시아역내(Intra‑Asia) 시장 공략을 위해 피더선을 24척이나 확보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장거리 노선에 선복을 집중하면서 아시아역내 점유율이 0.5%까지 떨어졌던 HMM은 2029년까지 신조선 인도를 완료해 아시아역내 영향력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HMM이 발주한 피더선 22척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2,800TEU급 10척, 중국 황하이조선에 발주한 3,000TEU급 7척과 1,800TEU급 5척 등이다.
이들 선박은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HMM은 이달 중국 선주사인 폰텍 매뉴팩토리로부터 1,956TEU급 신조선 2척을 척당 3,350만 달러에 리세일 방식으로 매입했다. 이들 선박은 2026~2027년 인도된다.
아시아역내 사정에 밝은 한 선박 중개인은 “HMM은 인트라아시아에서 사실상 ‘재출발’하는 단계"라며 "24척은 단순한 기존 선대 보강이 아니라 네트워크 구조 자체를 다시 짜는 수준의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HMM은 동남아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HMM은 올해 1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10개국, 500명 조직을 관리하는 동남아 총괄 임원을 임명했다.
동남아는 HMM의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2020년 11%에서 2026년 17%로 비중이 크게 증가한 지역이다. 미·중 무역 갈등 이후 제조업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HMM은 "아시아역내 사업 확대가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우리는 허브 앤 스포크 모델(Hub&Spoke Model)을 적용해 아프리카 등 신규 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며 "동시에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역내 시장은 물동량과 운임이 나란히 강세다.
컨테이너 트레이드 통계(CTS)에 따르면 올해 1~4월 아시아역내 물동량은 1,660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또 드류리(Drewry)의 아시아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5월 29일 기준 1,008달러/FEU로, 2주 전 대비 7%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 급등했다.
국내의 한 포워더는 “아시아역내는 올해 들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HMM의 피더선 증강은 수요 증가와 운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