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시장에서의 운임 급등이 신조선 발주 사이클을 재점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르웨이선급(DNV)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서 “2026년 이후 유조선 시장은 구조적으로 낙관적이며, 선주들이 신규 발주에 나설 유인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DNV는 특히 VLCC와 수에즈막스급. 그리고 아프라막스급 선종에서 2026~2028년 사이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유조선 시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의 운임 급등과 선령 20년 이상 노후선 비중 증가,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선대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DNV는 “선박 효율성 제고와 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신조선 발주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한 중개인은 “올해부터 VLCC와 수에즈막스급 슬롯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주요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다이나콤(Dynacom), 트라피구라(Trafigura), 마리나키스(Marinakis) 등 주요 선주들은 여러 조선소에서 VLCC 신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NV는 “유조선 시장은 운임 강세와 환경 규제라는 이중 압력 속에서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2026년 이후 발주 사이클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