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럽 전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컨테이너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머스크, ONE,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은 항만 운영 중단 사실을 알리고 선박 대피를 권고하면서 고객들에게 장기 지연을 경고했다.
머스크는 28일 고객 공지에서 “앞으로 며칠간 비스케이만(Bay of Biscay) 등에서 혹독한 기상 조건이 예상된다”며 “선박 이동과 항만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로테르담·런던 항로 서비스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객들에게 수입 컨테이너를 조기 수령해 터미널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ONE는 "일련의 저기압으로 인해 7~10일간 강풍과 높은 파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북대서양과 비스케이만 전역에서 심각한 운영 중단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르투갈·모로코·지브롤터 해협 항만 접근로가 차단됐고, 알헤시라스, 탕헤르, 카사블랑카 등 주요 터미널이 일시 운영을 중단했다.
이밖에 하팍로이드는 “북유럽 오가는 운송 지연"을 예상했고, DHL의 글로벌 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은 "서부 지중해 일부 지역에서 2~5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쾨네+나겔(Kuehne+Nagel)은 알제(Algiers)에서 평균 선박 대기 기간이 7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해운 데이터 플랫폼 eeSea에 따르면 머스크의 'Newbury호'는 당초 29일 탕헤르 도착 예정이었으나 이를 2월 3일로 연기했다.
머스크 관계자는 “스페인·모로코 대서양 연안에서 시작된 겨울 폭풍 영향이 비스케이만을 거쳐 영국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앤트워프(Antwerp)에서 함부르크(Hamburg)까지 유럽 북부 터미널들에서도 여전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