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항만경쟁력 세계 4위"…항만업계, "고무적"

  • 등록 2025.11.27 09:07:14
크게보기

DNV·Menon Economics 공동 발표

 

부산항이 노르웨이선급(DNV)과 경제분석기관 Menon Economics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첫번째 글로벌 항만경쟁력 보고서 'Leading Container Ports of the World(LCP)'에서 4위를 차지했다.

 

부산 항만업계에서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위는 싱가포르항에 돌아갔다.

 

이 보고서는 ▲효율성(Efficiency) ▲연결성(Connectiv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3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전 세계 160개 항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항은 세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항, 닝보-저우산항, 부산항이 2~4위에, 로테르담항이 5위에 랭크됐다.

 

DNV Maritime의 Knut Ørbeck-Nilssen CEO는 발표자리에서 “싱가포르항은 단순히 물동량 규모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와 친환경 운영을 선도하며 글로벌 항만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순위는 항만 운영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요소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산항도 디지털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가 글로벌 항만경쟁 구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지적한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로테르담항, 상하이항, 부산항 등 다른 주요 항만들도 디지털화와 친환경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싱가포르항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 구조가 특히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은 2024년 기준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연간 3,700만 TEU 이상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LNG 및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를 확충해 IMO의 탄소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매년 발간되며, 항만 운영자와 선사들에게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Copyright @해양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07413)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로 29길 13, 808호(대림동, 쌍용플래티넘-S) 등록번호 : 서울 아55139 | 등록일 : 2023년 10월 26일 | 발행인 : 이주환 | 편집인 : 이주환 | 전화번호 : 02-835-7003 Copyright @해양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