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위크 이후 수요 둔화에 대응해 Blank Sailing 확대

  • 등록 2025.09.23 09: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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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중국 골든 위크 연휴 이후 수요 감소에 대응해 항해 취소(Blank Sailing)를 확대하고 있다.

 

항해취소에 나선 선사는 MSC, 머스크(Maersk), 하팍로이드(Hapag-Lloyd) 등이다.

 

MSC는 아시아에서 북미 및 캐나다로 향하는 노선에서 5편의 항해를 추가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12일까지 4주간 적용되며, 앞서 아시아-지중해 및 북유럽 노선에서 취소된 6편에 이어지는 조치다.

 

또 머스크는 8,650TEU급 ‘Kostas K’호를 포함해 아시아-아라비아만 노선 항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해운동맹 'Gemini'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하팍로이드는 이에 대해 골든 위크 전후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는 골든 위크 기간 동안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매년 항해 취소를 단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둔화와 운임 변동성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공급 조절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덴마크의 해운시황 분석기관 Sea-Intelligence에 따르면, 태평양 횡단 노선은 14%, 아시아-유럽 노선은 17%의 공급 축소가 이뤄졌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산 수입 수요가 급감하면서 현재의 공급 축소만으로는 운임 하락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유럽 노선 역시 유럽 소매업체들이 인플레이션과 재고 부담으로 수입을 줄이면서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미 서안 노선의 스팟운임은 지난 주말 17% 하락해 FEU당 1,886달러까지 떨어졌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198포인트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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