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단 반군이 드론 공격으로 수단의 최대 항만인 포트수단(Port Sudan)의 컨테이너터미널을 폭격했다.
3년 간 이어진 내전에서 포트수단이 공격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일 포트수단의 터미널 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X에 공개됐다.
드론은 급속지원군(RSF) 민병대에 의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컨테이너터미널과 업체들이 운영하는 유류창고 등이 피해를 입어 도시에 전력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상선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포트수단은 수단의 외국원조 물품이 하역되는 관문으로, 연간 100만 TEU의 물량을 처리해왔다.
업계에선 이번 포트수단 폭격 이후 수단의 내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단의 군사정권은 2023년 4월부터 RSF와 내전을 벌이고 있다. RSF가 수도 하르툼을 점령한 뒤 포트수단은 군사정권의 주요 거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