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시황 "급변, 불안정, 불투명"

  • 등록 2025.04.25 07: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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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wry, "올해 글로벌 컨 처리물량 1% 감소"

 

 

해운시황 분석업체 드류리(Drewry)가 올해 컨테이너선 시황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공개하면서 정기선사들에 어려운 상황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드류리의 컨테이너선 연구책임자인 시몬 히니(Simon Heaney)는 "미국 행정부가 거버넌스, 외교, 국제무역에 대한 규정집에 전기톱을 들고 나섰다"면서 "현재 컨테이너선 시황 전망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었을 때보다 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과 다른 점은 당시에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빠르게 파악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결정이나 행정명령은 지속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은 혼란스럽고 불확실성 속에서 위축되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할 준비가 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드류리는 24일 지난달보다 훨씬 비관적인 컨테이너 수요 전망을 내놓았다. 드류리는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처리물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드류리는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 시장이 겪었던 경제위축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드류리가 1979년 시황전망을 시작한 이후로 연간 처리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4% 감소했고,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0.9% 줄어들었다.

 

드류리는 북미 지역의 경우 올해 처리물량 감소폭이 전년 대비 5.5% 줄어든 약 400만 TEU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드류리는 2026년에도 북미에서 4.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류리는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145% 관세의 2/3만 유지되더라도 무역거래량의 약 40%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히니는 올해 중국시장의 처리물량 전망도 4.8%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국은 북미보다 훨씬 빨리 성장 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이어 내년에는 새 시장을 찾으면서 처리물량이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미국의 무역정책과 그에 따른 무역전망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수시로 변할 수 있다"면서 "컨테이너선 시황은 물론 어떤 시장에 대한 예측이든 그 유효기간은 극히 짧다"고 말했다.

 

드류리는 무역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적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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