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컨테이너선의 탄소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해 위기'로 톤마일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시황분석 플랫폼 제네타(Xeneta)와 마린 벤치마크(Marine Benchmark)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컨테이너 배출량은 전년(2억 1,850만 톤)보다 14% 증가한 2억 4,060만 톤을 기록했다.
전체 운송작업(이동된 화물의 톤수×항해 해리)은 지난해 18% 증가했다.
탄소배출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선종은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이는 이 선형의 운송작업이 가장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4년 1만 4,500~2만 TEU급 선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2,420만 톤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3년 대비 43%(730만 톤) 급증한 것이다.
2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탄소배출량도 급증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5% 늘어난 1,960만 톤을 기록했다.
제네타의 애널리스트 에밀리 슈타우스볼(Emily Stausboll)은 "탄소 배출량이 의도와 다른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2050년 탄소 순제로를 목표로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가 실제로 달성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