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재에 베네수엘라 PDVSA, "적재 원유 Back"

  • 등록 2025.04.13 09: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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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Petroleos de Venezuela SA)가 쉐브론이 용선한 원유운반선 2척에 실린 원유 수출을 중단시켰다.

 

미국의 대 베네수엘라 제재를 강화하면서 원유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을 못했기 때문으로, 트럼프행정부 가동 이후 첫 '충돌'로 받아들여진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PDVSA는 지난 10일 쉐브론이 적재를 완료한 두 척의 원유운반선에 대해 출항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쉐브론은 화물을 항구로 다시 반환하기 위한 통관 서류작업을 진행 중이다. 

 

PDVSA는 11일에는 빈 배로 출항하기 시작한 다른 4척의 셰브론 유조선에 대해서도 화물적재를 불허했다.

 

PDVSA는 미국의 규제조치가 원인이라면서 이에 따라 쉐브론이 원유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델시 로드리게스 부사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정부가 석유기업들을 상대로 경제전쟁을 벌이면서 셰브론은 현재 선박에 실린 원유를 PDVSA로 반환하고 있으며, 이 원유는 국제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PDVSA와의 합작사업을 통해 베네수엘라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1/4을 생산하는 쉐브론은 2022년부터 매해 1분기에 하루평균 약 25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으로 수출해왔다.

 

하지만 트럼프행정부가 지난달 베네수엘라에 있는 유럽 및 아시아 기업에 대한 원유취급 면허 등을 취소하면서 처음으로 이날 해상운송이 중단됐다.

 

당시 백악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으로의 불법 이주를 억제하지 않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마두로행정부는 2019년부터 발효된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 제재를 오랫동안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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