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의 中 선박 관세 최대 수혜는 HMM"

  • 등록 2025.02.26 08: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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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rlytica 분석. "대만선사들도 수혜" "의외로 미국 선사들 타격"

 

국적선사 HMM과 SM라인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관세부과 정책의 최대 수혜선사로 지목됐다.

 

싱가포르의 정기선사 시황분석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대만 정기선사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USTR의 조치는 중국 정기선사, 즉 Cosco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이고, 한국과 대만 정기선사들은 이 조치로 혜택을 볼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 선사들의 컨테이너선대 중 중국산은 일부에 불과해 관세부과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osco와 계열사인 OOCL이 발주한 신조선은 모두 중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이들 선사가 현재 보유 중인 선대도 약 60%가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들이다. 태평양 항로에서 서비스를 펼치는 중국 피더선사인 헤더쉬핑(Hede Shipping)의 선대도 약 60%가 중국산이다.

 

반면 HMM과 SM라인의 선대에서 중국산은 각각 2%, 8%에 불과하다. HMM이 발주한 9척의 신조선은 모두 국내조선소에서 건조하며, SM라인은 발주물량 자체가 없다.

 

대만 정기선사의 중국산 컨테이너선 비중도 낮아 에버그린(Evergreen) 12%, 양밍(Yang Ming) 10%, 완하이(Wan Hai) 7.6% 등이다. 다만, TS라인의 중국산 선박 비중은 74%로 아주 높다.

 

대만선사들의 발주 컨테이너선의 경우 양밍은 5척 모두 한국에서 건조 중이다. 에버그린은 발주 신조선 중 23%를 중국에 발주해 놓았으며, 완하이는 발주 선박 31척 중 4%에 불과한 33만 1,174TEU만 중국에서 건조되고 있다.

 

Cosco와 OOCL, 그리고 헤더쉬핑 등 3개사는 극동아시아에서 수입되는 미국 컨테이너물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너리티카는 "이들 선사가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 이탈할 경우 시장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손쉽게 공백을 메울 선사로는 역시 한국 및 대만 선사들이 우선 꼽힌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미국의 컨테이너선사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선사들의 중국산 선박 보유비중은 매슨(Matson)이 31%로 그나마 낮은 편에 속한다. 시보드 마린(Seaboard Marine)이 71%, 돌(Dole) 55%, 킹오션서비스(King Ocean Services) 77%, 트로피컬쉬핑(Tropical Shipping)은 82%이며, 델몬트(Del Monte)는 100%가 중국산 선박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미국의 바나나 유통업체 치키타(Chiquita)의 해운자회사인 그레이트화이트플릿(Great White Fleet)이 중국산 선박이 없는 유일한 미국 컨테이너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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