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LNG해운이 선령 29년의 증기터빈 구동 LNG운반선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12만 5,000cbm급 모스형 '현대그린피아호'(1996년 건조)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이 선박은 2월 1일부터 싱가포르 또는 아시아 해역에서 인도 가능하다.
클락슨의 선박정보망에는 현대그린피아호가 현재 '유휴' 상태로 분류돼 있다.
현대그린피아호는 현재 전 세계 선대에서 가장 노후한 선박 20위권에 들 만큼 낡은 것이다. 1994년에 2억 3,100만 달러에 발주됐으며, 그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장기계약 물량을 운송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한국가스공사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 시장에는 노후 LNG운반선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대 70척의 증기터빈 구동식 LNG운반선들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다"며 "노후한데다 연료 효율이 낮아 상당수는 결국 찾는 이가 없어 해체매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