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해운가문 사베리스(Saverys)가 이끄는 유조선사 유로나브(Euronav)가 저탄소 선박 120척을 신조 발주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유로나브는 석유제품운반선사인 CMB.테크(Tech)를 인수한 후 양사 합병을 추진하면서 선대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의 CEO를 맡고 있는 알렉산더 사베리스(Alexander Saverys)는 이같이 밝히면서 "신조 발주되는 소형 선박의 연료로는 수소를 사용하고 대형선은 암모니아연료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나브는 이미 벌크선, 탱커, 컨테이너선, 해상풍력선 등 154척을 보유하고 있다.
사베리스 CEO는 "앞으로 5년 동안 저탄소 선박과 친환경 연료에 30억~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우선 수소와 암모니아를 사용할 수 있는 선박부터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CMB.테크와 유로나브는 이미 5척의 암모니아추진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여러 선종에 걸쳐 암모니아추진선 34척의 발주잔량을 보유 중이다.
CMB.테크와 유로나브는 이외에도 60척을 추가발주해 암모니아추진선을 총 99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양통신 취재팀|